2009년에 그것도 플스판 러브레보라니,
"쟨 게임 좀 하는 거 같더니 웃기네ㅋㅋㅋㅋ" 하고 저를 비웃으셔도 좋아요.
그러니까 때는 2007년, 세이지님네 놀러간 저는 집에 빈 손으로 돌아오기 싫어(...) 게임을 몇 가지 빌렸더랬어요. 물론 인생은 등가교환이니까 저도 필요한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빌려주고-_;
그 때 그냥 선택지 노가다만 하면 되는 간단한 비색 등(...)을 금방 끝내고 그래도 세이지님께 빌렸으니 최소한 얘가 좋아하는 성우님의 캐릭터는 플레이하자고 생각해서 한 명은 엔딩을 봤는데 아니 이거 난이도가 짱 쉬운 주제에(...) 스케줄 지정하는 게 귀찮아 죽겠어!!! 하는 이유로 2년간 봉인했네요-_-
그러다 제 생활이 1년이 무쌍-무쌍-RPG-무쌍-슈로대로 이어지다보니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고요-_- 그래서 너무 오래 갖고 있기도 해서 미안하니까 빨리 클리어 해야겠다는 심리적 위기감에 플레이를-_-...
이런 아련한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제가 새롭게 플레이한 아가는 제가 처음 일러스트를 봤을 때부터 제일 마음에 들었던 후카미 소타였어요.
포지션은 후배+귀여움+밝은 성격의 한줄기 외로움+은근 시니컬이었네효.
후. 기획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외로움쟁이만 빼면 제 취향에 모두 이중 동그라미'ㅂ'...
하지만 다른 곳에도 썼듯이 캐치마이하트★의 테니프리 타카상과 리본의 타케시라는 양 대 초밥장인(...)에 이어 밥집 아들의 등장은...아 이거 그야말로 삼국지?!! 그렇다면 촉은 타카상, 오가 타케시, 위는 소타네요. 집의 부로 따져봐도.으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저의 리스트에 식당하는 애들이 늘어나면 춘추전국시대로 가도 될 듯 해요. 아니, 그것보단 일본의 전국시대가 좋을까. 뭐 아무튼 그건 나중일이고-_-
여튼 오랜만의 플레이인데 참 여전히 세이브/로드 느리고, 스케줄 짜기가 귀찮은 것과 맨 처음 메인 화면에서 다같이 게임 이름을 합창해주는 것만 빼면 게임 자체는 계속 밝고 명랑하고 활기차서 재미있어요. 게다가 주인공의 반 친구로 나오는 두 아가씨가 또 너무 제 타입이라 공략이 안되는 게 안타까울 뿐이그...
세상엔 점점 바이섹슈얼을 공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데 게임 업계도 지금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노멀과 호모/ 노멀과 백합을 모두 커버하는 게임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요'ㅂ'
아니 참 이건 소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 거죠.
예, 초반에 주인공을 싸늘하게 무시하는 오퐈들과 비교하면 소타는 그야말로 빛에 라이트한 아이라서 전 저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할 수 있었어요. 걔가 주인공에게 왜 처음에 그렇게 친근했는지 진짜 이유는 둘째치고(...) 어쨌든 잘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잖아요.
이후의 이벤트는 소타의 귀여움 어택이 작렬하면서 남이 들으면 부끄러울 대사도 아무렇지도 않게 교실에서 크게 말해줘요-_; 그러면서 선배~선배~ 하고 부르는걸 보면 참... 강아지같단 말이에요. 작으니까 포메라니언으로 할게요. 큰 개는 아마도 예상이지만 카하라던가 걔일거 같으니까-_;;;
그렇지만 마냥 데레데레한 건 아니고...소타는 알고보면 차가운 도시의 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게만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애라 자신의 팬클럽 애들은 민폐라며 아웃오브안중일 뿐이고 그 외에 싫은 건 싫다고 확실하게 말하는 타입이에요. 그러면서 또 혼자 있기는 싫어하고. 이것은 즉 선배 외에는 그냥 옆에서 같이 놀아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뜻? 난 너랑 놀아주는거지 네가 좋은 건 아냐. 뭐 그런?
와. 새삼 반하겠네요'ㅂ'
...농담이고; 사실은 좋은 애에요;; 부활동도 열심히 하고 과자도 좋아하고 배려할 줄 알고. 알고보면 왕자님인 그런 애.
엔딩도 적절하게 어린 줄만 알았던 너는 어느새 남자가 되어있었네★ 네 앞에선 나도 이제 보호받고 싶은 한 명의 소녀★ 다르게 표현하면 키워서 잡아먹혀버렸어요. 데헷^ㅂ^ 하는 그런 것?
전 이벤트 중에선 스포일러라 자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신사에서 점괘 뽑는 그 이벤트가 제일 좋았어요. 주인공의 행동도 귀여웠고. 엔딩은 솔직히 우정엔딩은 여기까지 와서 우정이라니 정말 맨날 나 좋다던 니가 이래도 되는거냐-_-하는 느낌이었고 연애엔딩은 묘하게 어딘가의 아ㅌㅂ 케ㅇㄱ님이 떠올랐............
참 마지막 불만은 주인공 성장 후, 아니 다이어트 성공 후 말이에요.
제작진님들아 주인공의 설정은 원래 전설의 미소녀 아니었나효? 아니 그 그림은 아무리봐도 리에였나? 암튼 단발머리 친구의 색깔 바꾼 버전 아닌가염...친구가 못생겼다는 게 아니라 좀...좀 다른 스타일이면 좋았을텐뒈. 난 주인공 리즈시절(...)인 그것의 성인판을 생각했는뒈..........
아무튼 다음 공략은 시츄상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꼽친구.
현재 인상은 착한 건 알겠지만 너무 사양하며 말하는데다 주인공과 함께 군것질 잔뜩 하고 살쪘다는 설정이라 제 소꼽친구 사랑을 시험받는 기분이에요-_-
사실 살찐 건 상관없지만 못생긴 건 싫다구! 배 나온 건 귀엽지만 못생긴 건 싫다구!!
하지만 난 그정도 시련에는 꺾이지 않는 뇨자라긔
Posted by 케라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