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유를 뵙고왔어효.짤막하게 그 전 일을 언급하자면, 낮에 신돈이랑 오므라이스 먹고, 오후에 라르언니랑 각선이 만나고 저녁에 두 사람을 버리고 신돈이랑 보러갔어요'ㅂ'
자리가 앞에서 2번째라 꽤나 가까이서 봤는데 정말 외모만은 아이돌 중에서도 탑클래스에 속하는지라 조명이 꺼져도 얼굴에서 빛이 났어요ㅠㅠㅠ
쨌든, 부제가 '하루' 라면서 호식이의 하루를 동영상과 함께 볼거라고 그러던데 사실 이번 1집 노래가 하나같이 실연송이었잖아요. 그래서 저와 신돈이는
실연당한 왕자님->온 방안에 굴러다니는 소주병->찾아온 토사장님 캐분노->내가 돈 투자했자나! 어서 일해! 어택->게스트 우연석이 대신 행사 뛰기
...뭐 이런 스토리를 생각했는데
천하의 프린스유께서 그렇게 찌질한 삶을 살리가 없지요.정말 왕자님답게 정자세 그대로 잤다가 곱게 일어나서 외출 준비를 하시는데 반짝반짝 거려요.
대체 이런 님을 차는 여자는 누구래요?-_- 찰거면 나나주지 <-
그렇게 외출한 왕자님, 그리고 이어지는 무대.
노래는 클릭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늘었어요. 다만 사운드가 좀 안 좋았다는게 흠이랄까. 앰프 키워서 그저 소리만 빵빵 울린다고 다 좋은게 아닌데...게다가 마이크 음량이 너무 컸어요;
처음 인사 멘트는 일단 애가 너무 능글맞아져서 놀랐어요. 예전에 영스할 때도 괜찮다고는 생각했는데
오늘 말하는 솜씨는 양키물을 먹어서 그런건지, 토사장 영향인지, 나이탓인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좋았어요. 멘트로는 뭐..어제는 야자타임 했는데 그건 이제 싫고(...) 대신 건방진 컨셉으로 한다는데 별로 안건방졌어요. 원래 그런 사람이라'ㅂ' (농담)
무대는 이렇게 계속 동영상->노래가 반복되는 식인데, 동영상은
의미없이 양키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도 하고 한강 다리 위에서 반지도 던지고 뭐 그래요. 뭐 결과적으로 채인건 마찬가지지만 어쨌거나 화면은 꽤 멋져요. 랄까 왕자님이니 당연하지만(...)
그리고 중간에
게스트로는 무려 오종혁, 우연석, 하현곤이 나왔어요. 현곤이 진짜 너무 오랜만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혁이 살 더 빠져서 안습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애들 다 그냥 흰 티에 청바지인데 연석오빠 연장자라고 혼자 좀 더 차려입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모두 모여서 멘트를 하는데,
종혁이 만담이 늘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시대가 원하는 버라이어티형 아이돌이 되려는건지 말하는게 아주 그냥;;; 덕분에 분위기도 살고 좋았던거 같아요. 옛날 클릭비때 노래인 to be continued도 불렀고요. 다행히 이번엔 우리 호식이 가사 안틀렸어요...그땐 그렇게 틀리더니-_- 현곤이도 한소절 불러줬고(마이크 안들고 나와서 매우 뻘쭘해 보였는데;;)
모두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여전히 만담 중인 종혁이가 가위바위보에 져서 먼저 노래를 불렀고, 그 다음 연석오퐈의 새 팀;인 메인스트림의 첫 무대가 이어졌어요.
종혁이는 안그대로 애가 말라서 보약이라도 사먹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 가운데 열창하느라 얼굴까지 핏줄이 서서 더욱 안습이었고(노래는 좋았음>_<)
메인스트림은 참..연석오퐈도 작고 귀여운데 4명이 조로록 나오는데 다들 고만고만해서 더 귀여웠던거 같아요(...)
또 다른 게스트로는 역시 토사장님! 이었어요. 전 처음에 호석이가 안으로 들어가는 척 하다가 다시 뛰어나와서 뭔가 락;;같은걸 부르려나 싶었는데
튀어나오는 그림자가 작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이거 또 혼자 불로장생약 드셔서 필살 동안을 자랑하는 토사장님이더라고요. 이건 미리 들은대로 빨간 확성기 들고 립싱크(...) 하셨는데 작은 체구로 가볍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니 참 귀여웠어요. 무대 아래로 내려오길래 손 한 번 잡아보고 싶었는데 제가 있던 곳 반대편에 사장님 팬들이 몰려 앉았나 그쪽이 오래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쪽도 손은 안내밀어 줬어요-_-
그 후에 멘트가 이어졌는데 신돈이랑도 얘기했지만 말하는게 꼭
강연회 나온 강사같은 느낌이(...) 사장님 외모는 10년전 그대로면서 처세술만 늘은거 같아요. 이제 대학 다니면서 아이돌학 강의해도 되겠어요(...)
그리고 또...김상혁도 잠깐 왔다 갔어요. 전 사실 이 님은 아웃오브안중이니 패스. 이 와중에 잠시 흠칫할 일이 있었지만 그것도 패스.
그 후 나머지는 또 호석이가 노래 부르고 앵콜을 생각보다 짧게 하고 공연 끝.
그 과정속에 기억에 남는것들은,
* 의자에 앉아서 물을 마시다가 반주가 끝나면서 급하게 물을 내려놨는데, 아직 병뚜껑은 내려놓지 못한 상태라 팔을 슬그머니 내리면서 바닥에 버리던 모습. 귀여웠어요>ㅂ< 사실 가까이 왔을 때 제 물병 주고 싶었어요ㅠㅠㅠ
* 저 사실 호연커플;;추종이었던터라 오늘 연석오퐈 와서 좀 많이 기뻤어요...
(뭐 호모;보단 늘 그렇듯 다른 의미로 추종이었지만.-_-)
* 중간에 한참 노래 열심히 하더니 노래 끝나고 멘트.
"방금 부른 노래 마지막 소절 뭔지 아세요?" 근데 정말 열심히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_- 자꾸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하는 애들이 없으니까 오빠는
"제 얼굴만 집중해서 보지 마시고, 노래도 좀 들어주세요." 라고 하면서 대략
내 얼굴이 잘난건 알지만 그래도 콘서트잖아(...)라는 요지의 말을 했는데
어딘가 한구석이 울컥하면서 뭐라 반박할 수 없는 그 상황! 아놔 얘는 뭘 믿고 이렇게 잘난거에요?ㅠㅠㅠ
* 90년대 말을 아이돌계;에서 보낸 사람으로써 에셈 출신의 토니가 대성 출신의 호석이랑 같은 소속사, 그것도 사장과 소속 가수라는 관계에 있는걸 보니 뭔가 묘한 기분이었어요.
* 근데 연석오퐈도 그렇고 토사장도 그렇고 다들 아무리 동안이래도 눈가 주름이 신경은 쓰이나 선글라스를 벗지 않으려는 모습을(...) 그래도 토사장님은 한 번 벗어주셨어요>ㅂ< 이 사람은 참, 악세사리 취향이 저랑 너무 같아서 좋아하는데 이런 면도 귀여워요.
사실 제가 작고 귀여운 게 취향이라는 게 진짜 이유지만* over come 부르기 전 멘트로 이 노래만은 눈을 감고 음악을 느껴달라고 하면서, 그래도 눈감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는데, 님이 같은 상황이면 눈 감겠심? 눈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한껏
느끼는 표정으로 감정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래도 저 눈 감았어요. 한 10초(...)
게다가 4분 49초동안만 감고 있으라더니 그 다음 노래도 눈을 감으래! 오빠도 속였으면서!
* 장미 꽃을 관객석으로 던져줄 때, 살짝 겉에 물었다가 던졌는데, 전 정말 그 꽃 받은 사람에게 겉에 비닐 포장지만 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자리 위치상 우리쪽으로 던졌으면 내가 받을 수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앵콜은 첨엔 fly me to the moon 부르고, 또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를 부르는데, 확실히 요즘 애들은 모르나봐요 이 노래(...) 난 되게 좋아하는데-_-
* 그러고보니 호식이가 언젠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불렀는데 반응이 좋아서 또 부른다며 부른거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아닌감요? 첫 콘서트에 선곡이........ 아니 근데 또 잘불러서 뭐라고 하기도ㅠㅠㅠ
* 콘서트 부제가 하루고 동영상도 거기에 맞춘거 같은데 하룻동안 옷을 너무 자주 갈아입으심-_-
* 오늘 왕자님 포스를 가장 강하게 느낀건 앵콜할 때 애들 손 챠자작 쳐주실 때. 물론 그전에도 계속 느끼고 있었지만 손 쳐줄 때......왜 그렇게 느꼈는지는 비밀이에요.-_-
* 그리고..졸려서 더 이상은 생각이 안나니 여기까지(...)
* 어쨌거나 호석오빠 정말 너무 잘생겨서 보는 내내 행복했어요ㅠㅠㅠ 아이돌중엔 역시 오빠가 최고에요. 현중이보다 잘생겼어요ㅠㅠㅠㅠ
그리고 노래도 많이 늘어서 대감동ㅠㅠㅠ 다음 콘서트도 꼭 갈게요ㅠㅠㅠ
* 그러니까 다음엔 꼭 플래쉬 터뜨리면서 사진찍은 기집애들 밖으로 쫓아내주세요♡
그리고 토사장님은 빠른 시일내로 디비디 내주세요vvvv
* 사실 제일 부러웠던건 스탠딩 마이크용의 그 스탠드...................
시놔의 노래 중독이 떠오르던 순간이었어요-_- 그댈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되고싶어효'ㅂ'
Posted by 케라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