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보, 타치바나 켄노스케 엔딩

아..근성없는 저는 참 세 번째 쓰려니까 이제 힘이 드네요-_-;
솔직히 소타 엔딩을 보고나니 볼장 다 본 느낌도 들고(...)
그래도 외형상 제 이상형에 가까운 마사키까진 엔딩을 봐야하는데-_-

아무튼 켄노스케는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서(...) 뭐 쓸 만한 게 없네요.
물론 지금쯤 시간이 몇 년이 흘렀으면-_; 대부분 이걸 찾아서; 보시는 분들은 다 클리어 하셨겠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냥...동생 키우는 것 같았어요.
소타가 쇼타에(...) 귀여운 애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왕자님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켄노스케는 그냥 주인공네 셋째로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듯한 그런 느낌?
연애 엔딩을 보면서도 "이제 너는 내 남자 우훗^ㅂ^" 하는 느낌보다는 "우쮸쮸 우리 동생님 이제 좀 어른이 되셨쎄요?" 하는 느낌?-_;

일단 지금까지 클리어한 네 명중에서는 가장 갭모에가 커서 그럴지도 몰라요.
쿨한 얼굴하고 맨날 똑부러지는 말만 하지만 알고보면 귀엽고 순진하고 부끄러움도 많고 그런거 있잖아요.
알고보면 귀여운 남자는...그냥 귀여울 뿐이에요.
아, 물론 갭모에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테고 저도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플레이는 했는데 그게 그냥 엄마의 미소(-_-)였다 뿐이죠...
그래서 분명 섹시+와일드 컨셉의(...) 교복단추 3개 풀고 넥타이 대충 하는 의상도 전 보면서 "아...저러다 저기만 타면 어떡해." 라던가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밤엔 춥지 않을까-_-" 등의 별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좋았던 이벤트는 역시 체육대회 이벤트. 아, 옥상에 올라가는 거 말고 그 뒷담화하는 여자애들 나오는 이벤트요. 그..옥상의 일명 [내 여자한테 손대지마.] 이벤트는 오히려 토오루 쪽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시츄나 대사나 모든 게...

전 사실 연애루트쪽 이벤트에서 그런걸 기대했어요.
"그럼 타치바나가는 제가 이을테니, 켄노스케군은 ***가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
그리고 그날부터 주인공의 수련은 시작되었그...
......................연애게임엔 맞지 않는 설정이네요 으흙

아무튼 귀엽다능요 나의 용자왕.
병아리 인형 쓰다듬는 장면에선 저도모르게 눈 앞의 그림이 히야마씨로 변환되어 또다시 자애로운 엄마의 미소가...

그리고 그..사토시였나 하는 그 남자. 공략도 안되면서 왜 넣은거래요?
뭐 이건 밑간만 보는 것도 아니고? 흥칫핏

쨌든 다음 목표는 불량 슨생님. 어른의 연애'ㅂ'...
하지만 이 게임은 온 가족의 플스.후우

Posted by 케라v

2009/04/30 21:55 2009/04/30 21:55

러브레보, 키노무라 토오루 엔딩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소꼽친구.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꼽친구.

일단 설정은 어릴 때부터 함께 한 주인공이 과자를 잔뜩 먹으니 같이 놀면서 먹다보니 본인도 살이 쪄버렸음.

뭐 이런건데...제작진들은 참 잔인하게도 여기에 오타쿠 설정까지 넣어주네요.
무슨 느낌이냐면 "너네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얠 사랑할 수 있겠어? 할테면 해보시지!" 뭐 그런 느낌?-_-
하지만 전 소꼽친구 설정은 무조건 좋아하니까 괜찮아요.
오타쿠 설정...뭐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얜 밤마다 19금 미연시나 하면서 "으흣 여기에 나의 히토미쨩을 대입해서 나중에 %%거 &&거 해봐야겠다능"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싶어하는 거니까 봐줄 수 있어요.
다만 대사가...아, 역시 이건 제작진의 마음의 소리일지도 몰라요.
"사실 이게 나야! 난 이런 놈이라고!! 어때? 좋아할 수 있겠어?"

...뭐 어때 돈만 잘 벌면 됐지-_;
그리고 나랑 결혼할 것도 아닌데-_;

쨌든, 토오루의 경우엔 우정 엔딩은 그 체형 그대로(...)고요, 연애 엔딩으로 가면 대 변신한 모습으로 진행되는데, 솔직히 감기따위에 걸려서 그렇게 미소년이 될 수 있다면 난 진작에 세기의 미소녀가 되어 있을텐데...!

여튼, 주인공의 당당한 모습을 동경하며 꿈을 위해 노력하는 상냥한 소꼽친구는 정말 좋아하지만...제가 불만인 건, 소꼽친구면 좀 더 설정 이용하란 말이에요.
소꼽친구의 장점이란게 [어린 시절의 모습]을 서로가 알고있다는 거잖아요. 같이 공유한 시간이 길다는 거잖아요. 그럼 분명 같이 해온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거잖아요.
...보여달란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분명 제작진은 소꼽친구 모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이 틀림없어요.
지금 중요한 건 그 놈이 같이 다이어트 하면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게 아니라 둘의 어린 시절을 함께 회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너 안 그런 척 하지만 우울하면 이런이런 행동하잖아. 자, 쵸코렛이라도 먹고 기운 내." 하는 그런...그런 거...!!!

덕분에 소꼽친구임에도 불구하고-_; 참 순위가 내려갈 것 같은 느낌이-_-...
그런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벤트는 당연히 눈사람 만들기. 여행 갔을 때 어릴 때 길 잃어버린 얘기 하는 것도 좋았고요. 정말 이런 이벤트가 꽃게철의 서해바다처럼 지천에 깔렸어야 했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루트였네요.
오히려 클리어 후 노지켄의 프리토크가 더 재미있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_-;

그래서 다음은 또 다른 1학년 후배 타치바나 켄노스케'ㅂ'

Posted by 케라v

2009/04/29 21:08 2009/04/29 21:08

러브레보, 후카미 소타 엔딩

네. 저도 알아요.
2009년에 그것도 플스판 러브레보라니,
"쟨 게임 좀 하는 거 같더니 웃기네ㅋㅋㅋㅋ" 하고 저를 비웃으셔도 좋아요.

그러니까 때는 2007년, 세이지님네 놀러간 저는 집에 빈 손으로 돌아오기 싫어(...) 게임을 몇 가지 빌렸더랬어요. 물론 인생은 등가교환이니까 저도 필요한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빌려주고-_;
그 때 그냥 선택지 노가다만 하면 되는 간단한 비색 등(...)을 금방 끝내고 그래도 세이지님께 빌렸으니 최소한 얘가 좋아하는 성우님의 캐릭터는 플레이하자고 생각해서 한 명은 엔딩을 봤는데 아니 이거 난이도가 짱 쉬운 주제에(...) 스케줄 지정하는 게 귀찮아 죽겠어!!! 하는 이유로 2년간 봉인했네요-_-
그러다 제 생활이 1년이 무쌍-무쌍-RPG-무쌍-슈로대로 이어지다보니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고요-_- 그래서 너무 오래 갖고 있기도 해서 미안하니까 빨리 클리어 해야겠다는 심리적 위기감에 플레이를-_-...

이런 아련한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제가 새롭게 플레이한 아가는 제가 처음 일러스트를 봤을 때부터 제일 마음에 들었던 후카미 소타였어요.
포지션은 후배+귀여움+밝은 성격의 한줄기 외로움+은근 시니컬이었네효.

후. 기획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외로움쟁이만 빼면 제 취향에 모두 이중 동그라미'ㅂ'...
하지만 다른 곳에도 썼듯이 캐치마이하트★의 테니프리 타카상과 리본의 타케시라는 양 대 초밥장인(...)에 이어 밥집 아들의 등장은...아 이거 그야말로 삼국지?!! 그렇다면 촉은 타카상, 오가 타케시, 위는 소타네요. 집의 부로 따져봐도.으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저의 리스트에 식당하는 애들이 늘어나면 춘추전국시대로 가도 될 듯 해요. 아니, 그것보단 일본의 전국시대가 좋을까. 뭐 아무튼 그건 나중일이고-_-

여튼 오랜만의 플레이인데 참 여전히 세이브/로드 느리고, 스케줄 짜기가 귀찮은 것과 맨 처음 메인 화면에서 다같이 게임 이름을 합창해주는 것만 빼면 게임 자체는 계속 밝고 명랑하고 활기차서 재미있어요. 게다가 주인공의 반 친구로 나오는 두 아가씨가 또 너무 제 타입이라 공략이 안되는 게 안타까울 뿐이그...
세상엔 점점 바이섹슈얼을 공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데 게임 업계도 지금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노멀과 호모/ 노멀과 백합을 모두 커버하는 게임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요'ㅂ'

아니 참 이건 소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 거죠.
예, 초반에 주인공을 싸늘하게 무시하는 오퐈들과 비교하면 소타는 그야말로 빛에 라이트한 아이라서 전 저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할 수 있었어요. 걔가 주인공에게 왜 처음에 그렇게 친근했는지 진짜 이유는 둘째치고(...) 어쨌든 잘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잖아요.

이후의 이벤트는 소타의 귀여움 어택이 작렬하면서 남이 들으면 부끄러울 대사도 아무렇지도 않게 교실에서 크게 말해줘요-_;  그러면서 선배~선배~ 하고 부르는걸 보면 참... 강아지같단 말이에요. 작으니까 포메라니언으로 할게요. 큰 개는 아마도 예상이지만 카하라던가 걔일거 같으니까-_;;;

그렇지만 마냥 데레데레한 건 아니고...소타는 알고보면 차가운 도시의 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게만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애라 자신의 팬클럽 애들은 민폐라며 아웃오브안중일 뿐이고 그 외에 싫은 건 싫다고 확실하게 말하는 타입이에요. 그러면서 또 혼자 있기는 싫어하고. 이것은 즉 선배 외에는 그냥 옆에서 같이 놀아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뜻? 난 너랑 놀아주는거지 네가 좋은 건 아냐. 뭐 그런?
와. 새삼 반하겠네요'ㅂ'

...농담이고; 사실은 좋은 애에요;; 부활동도 열심히 하고 과자도 좋아하고 배려할 줄 알고. 알고보면 왕자님인 그런 애.

엔딩도 적절하게 어린 줄만 알았던 너는 어느새 남자가 되어있었네★ 네 앞에선 나도 이제 보호받고 싶은 한 명의 소녀★ 다르게 표현하면 키워서 잡아먹혀버렸어요. 데헷^ㅂ^ 하는 그런 것?

전 이벤트 중에선 스포일러라 자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신사에서 점괘 뽑는 그 이벤트가 제일 좋았어요. 주인공의 행동도 귀여웠고. 엔딩은 솔직히 우정엔딩은 여기까지 와서 우정이라니 정말 맨날 나 좋다던 니가 이래도 되는거냐-_-하는 느낌이었고 연애엔딩은 묘하게 어딘가의 아ㅌㅂ 케ㅇㄱ님이 떠올랐............

참 마지막 불만은 주인공 성장 후, 아니 다이어트 성공 후 말이에요.
제작진님들아 주인공의 설정은 원래 전설의 미소녀 아니었나효? 아니 그 그림은 아무리봐도 리에였나? 암튼 단발머리 친구의 색깔 바꾼 버전 아닌가염...친구가 못생겼다는 게 아니라 좀...좀 다른 스타일이면 좋았을텐뒈. 난 주인공 리즈시절(...)인 그것의 성인판을 생각했는뒈..........

아무튼 다음 공략은 시츄상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꼽친구.
현재 인상은 착한 건 알겠지만 너무 사양하며 말하는데다 주인공과 함께 군것질 잔뜩 하고 살쪘다는 설정이라 제 소꼽친구 사랑을 시험받는 기분이에요-_-
사실 살찐 건 상관없지만 못생긴 건 싫다구! 배 나온 건 귀엽지만 못생긴 건 싫다구!!
하지만 난 그정도 시련에는 꺾이지 않는 뇨자라긔

Posted by 케라v

2009/04/28 00:13 2009/04/28 00:13

나리타 료우고, 56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작 한 명한테 당했다. 같은 보고는 듣고 싶지 않군."
"아뇨. 설마 한 명한테 당할리가."

"두 명, 인데요."

해서 나리타 슨생님의 엣사대교 시리즈의 최신작 5656(고로고로)를 다 읽었습니다'ㅂ'
짤방의 2명은 이누이와 쿠기를 가리키는 대사에요.

이번작은 제목의 고로고로,라는 말대로 좀 조용하고 느슨하고 한가로운 가운데 늘 그렇듯 피튀기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나오는 인물은 이누이vs쿠기, 와 리 레이의 과거편정도네요.
덤으로 슨생님이 후기에 [러브코메디 쓸거야!] 라고 선언한 것처럼 다소의 애정전선도 보입니다'ㅂ'

음-그러니까 야구모와 나즈나가 좀 더 진전을 보이는데 러브코메디 쓰실 거란 슨생님은 코메디만 쓰시고 러브러브를 쓰질 않아서 도대체 둘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_-
그 외에도 몇 가지 떡밥이 보입니다만 사실 크게 땡기는 커플이 없네요(...)
전 그저 어서 빨리 이리와 쿠기의 러브러브한 모습이 보고 싶단 말이에요.
덤으로 유아와 네지로도 보고싶단 말이에요.
야구모와 나즈나도 좀 기대되긴 하는데 아무튼 그 외에는 그닥 음..-_-

여하튼 리레이의 과거편은 현재 서구역의 암살자로 활약;하는 리레이가 어떻게 해서 그런 능력을 지니게 되었는지, 하는 내용이고요.
이누이vs쿠기는 그냥 늘 그렇듯 개싸움-_; 이에효.
그 와중에 이상한 아저씨;랑 섬을 공격하는 무리들이 나타나게 되고 여기에 섬의 주역들이 휘말리면서 늘 그렇듯 공격해온 애들은 착착 발라주며 뼈와 살이 튀는 바이올런스로 마무리'ㅂ'
나리타 슨생님 특유의 반전을 거듭하는 화법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사건 전개가 포인트인 작품이었어요. 물론 이번은 섬의 번외편 격이기 때문에 사건 자체가 작은 것도 있었지만요.

그래서 진전된 점은 위에 야구모와 나즈나가 뭔가 잘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된 것 외에도 사실 가장 큰 건데 이누이와 쿠기가 무려 대화를 하더라고요. 세상에. 역시 사람도 오래 살 면 변한다더니. 근데 같이 협동해서 싸우기도 했어요 본의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네요.

다음 권에서는 라면가게 타케 아저씨랑 동구역의 겐 아저씨의 과거가 밝혀진다니 기대돼요*_* 타케 아저씨는 예-전 떡밥으로 보면 쿠기랑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음...

덧) 그, 난데없이 등장한 이상한 아저씨는 그냥 로리콘 변태인 줄 알았더니 이건 뭐 그 이상의 변태였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쿠기는 여전히 귀엽고도..................

Posted by 케라v

2009/04/22 22:08 2009/04/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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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조인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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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의 블로깅이네요..아하하  

아무튼, 이 책은 한자로 쓰면 鳥人계획이에요. 그니까 새인간(...)
물론 new아니고 bird에요.

이 밑으로는 당연히 스포일러.
뭐 그래도 크게 까발리는; 건 없을거에요.










사실 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크게 취향은 아닌데..그 유명한 거 있잖아요. '백야행' 이나 '용의자 X의 헌신' 같은 것들. 물론 잘 쓰는 작가라는 건 인정하지만 미묘하게 취향에선 비껴나간 뭐 그런 느낌?
근데 이건 진짜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어요ㅠㅠ 엉엉 아저씨는 천재야ㅠㅠㅠㅠ

책 뒤에도 써있는 줄거리 요약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鳥人으로 알려진 일본 점프계의 유망주 니레이가 독살당한다. 수사가 난항에 부딪히는 와중에 경찰에 1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것은 니레이의 코치인 미네기시가 범인임을 알리는 밀고서였던 것이다. 경찰에 체포된 미네기시는 유치장 속에서 생각한다. '계획은 완벽했다. 도대체 날 밀고한 자가 누구지?' 경찰 조사와 미네기시의 추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한마디로 이미 범인을 알려주고 그 과정을 추리해나가는 내용인데요, 이 작품의 대단한 점은 단순히 "~~트릭 썼어염'ㅂ' 니레이? 아- 그냥 나보다 잘나서 죽였음ㄳ" 하는 추리 소설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에요.

진짜 시작하자마자 죽는(...) 니레이 아키라라는 선수는 점프..그 눈 위에서 하는 쭉-미끄러져 내려오다가 공중을 붕-날아서 멀리 가는 그 스포츠 말이에요. 그 점프계에서는 정말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천재 플레이어인데, 어떤 사람은 그런 그를 자력으로 따라해보려 했지만 실패했고, 어떤 사람은 그를 '과학'으로 따라해보려고 시도해요.

인간은 과학의 창조자지만 그게 신봉의 대상으로 바뀌면 어느새 과학의 노예가 되는데, 그 노예인 자가 그 자리에 만족한다면? 온리 과학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게 본인에게 행복하다면 문제는 없지만 거기에 휘말려 희생된 주변인들과 진정한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하는 고민과 함께, 솔직히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온다는 현실에 과학에 대한 유혹에 흔들리는 사람들까지. 이쯤되면 니레이가 죽은 게 문제가 아니라(....) 인간 vs 과학 엇비슷한 것이 되어버려요.

그 와중에 계속해서 드러나는 반전에 반전은 이 소설의 장르가 추리임을 놓치지 않고 있고요. 또한 그 반전 속에 초반에 깔아둔 복선이 훌륭하게 작용하고 있어서 추리 소설이라면 꼭 필요한 "헑 이게 그거였다니 말두안돼!" 하는 면도 잘 살아있어요.

결론을 말하자면 쇼는 사랑받아서 좋겠구나'ㅂ'... 였어요. 그래, 주인공은 그냥 니가 해라. 니레이는 내가 가질테니//ㅂ//

그니까 이 니레이가 말이죠. 뒤에 해설에도 나오지만 초반..한 5장내로 죽는데-_; 그거 치고는 존재감이 너무 커서 다른 캐릭터들을 다 잡아먹어요. 근데 물론 그 이유야 니레이가 너무나 압도적인 선수라 그런거지만 저는 참 다른 이유로...
얘 말이에요, 성격이 너무 제 취향이에요(...) 나의 모에 포인트를 자극하다니 이런 무서운 사람..!

얘 완전 천연이라 초딩 땐 [엄마>ㅂ<] 엄마가 죽은 후엔 [아즈씨>ㅂ<] 그리고 아저씨가 죽은 후엔 [코치횽>ㅂ<] 하면서 무슨 알에서 막 깨어난 아기 오리도 아니고 아...그리고 신인 때 좀 잘하면 선배들이 프렛셔 줘서 못하게 하려고 "헤에- 첫 우승인가. 미리 축하해." 하면서 좀 비아냥거리는게 관습인데(...) 니레이는 자기가 먼저 대기실로 들어와서 "와>ㅂ< 나 이번에 우승하겠네? 신난다>ㅂ<" 이러고 있고(...) 그리고 점프 어떻게하면 잘하냐고 물으면 과연 천재답게(...) "웅-그니까 마음속으로 하늘 끝까지 날아간다는 기분으로 붕-하고 뛰면되는데 아-그러니까 바람을 탄다는 느낌으로..아니 그러니까..아 말은 너무 어려워ㅠㅠㅠㅠㅠ" 하는 느낌?-_;

첨부한 사진도 니레이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상위권 선수 중에 사와무라란 선수가 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니레이와 마주쳤는데 니레이가 "나 말야, 실은 니 약점 뭔지 알아." 하면서 말로는 못하고(...) 몸으로 보여주는데 그걸 사와무라가 코치와 상의하자 코치가 그래요. "야, 말도 안돼. 니레이가 그렇게 어려운 걸 어떻게 생각하냐? 그냥 해본 거겠지." 그러자 당연하다는 듯이 납득한다는 게 더 웃겨...!!!

물론 천연이라 눈치가 좀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는 작용하기 때문에 괜찮아요. 아 정말 이렇게 귀여운 애가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ㅠㅠㅠ 게다가 천재라니ㅠㅠㅠㅠ 죽은 게 아까울 정도에요ㅠㅠㅠㅠ 걍 의식불명 정도로만 해줬어도 음(...)

어쨌거나 덕분에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인식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또 이렇게 취향에 맞는 게 있을까를 생각하면 좀 미묘하기도 하고...이 작품은 마이너라 출판도 안됐는데(-_-) 출판된 유명한 애들은 일단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은 없었으니까요. 아 그래도 니레이 아아 니레이...


덧. 게다가 소재상 니레이x쇼 <-사와무라 로 망상의 여지도 있지만 니레이는 내꺼니까<- 그 여자말고 나는 어때 나-_;

추가덧. 참 당연한 말이라 사족이긴 한데 인간은 역시 인간이라는 것.

Posted by 케라v

2009/04/08 21:46 2009/04/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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